경기도는 시.군을 통해 여름방학 기간 154억원을 들여 10만6000여명의 저소득층 가정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급식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64억원을 들여 4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급식을 지원한 지난해 여름방학에 비해 학생은 130%(6만여명), 예산은 140%(90억원)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급식 지원 대상 학생수는 학기중 각 학교에서 급식지원을 받는 학생 15만9000여명에 비해 33.3%(5만3000여명) 적은 것이어서 일부 학생들이 방학중 결식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도는 "지자체는 도 교육청이 통보한 지원 희망 학생 전원에게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며 "학기중 급식을 지원받는 학생과 방학중 급식 희망 학생수가 차이가 나는 것은 잘 모른다"고 말했다.
도내 지자체들은 지난해까지 공무원들이 저소득층 및 차상위 계층 가정 자녀들을 직접 방문 조사해 방학중 급식지원 대상 학생을 선정했으나, 올해부터는 도 교육청이 지원 희망조사를 벌여 선정, 통보한 학생들에게 전원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평소 급식 지원을 받는 학생이라도 방학중에는 가정에서 식사를 자체 해결할 수 있거나 친척집에 머무는 경우 등이 있어 지자체로부터 급식지원을 희망하지 않는 학생이 많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자존심 때문에 지원받는 것을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우려에 대해서는 "담임교사들이 비밀리에 급식지원 희망 조사를 받기 때문에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