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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급식예산 삭감에 반발 확산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한나라당 주도로 도 교육청의 일괄 무상급식 예산을 전액 삭감한 데 대한 각계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도의회 민주당 및 민노당 의원 13명이 지난 12일부터 도의회 현관에서 농성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윤화섭 민주당 대표의원이 21일 오전 삭발을 하며 한나라당에 급식예산 부활을 요구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기도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무상급식 예산 복원을 도의회에 촉구했으며, 학교급식 국민운동본부 회원 15명도 이날 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급식예산 삭감을 규탄했다.

학교급식 국민운동본부와 경기지역 시민단체 회원 30여명은 22일에도 도의회 앞에서 삭감된 급식예산의 복원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는 20일 의정부시 한 쇼핑몰 앞에서 '교육예산 삭감 반대를 위한 진보신당 경기도당 순회 연설회'에 참석, 도의회의 예산 삭감을 비난했다.

도의회 예결특위는 20일 회의를 열어 지난 10일 교육위원회가 도교육청의 300명 이하 초등학교 대상 일괄 무상급식 예산 85억원을 전액 삭감한 수정안을 그대로 통과시켰다.

당시 한나라당 도의원들은 "특정 학교 학생들에게 소득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것은 다른 학교 학생들과 형평에 문제가 있다"며 삭감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