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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형유통업체 지역 농산물 점유율 17%

광주 지역 대형 유통업체의 농.축산물 가운데 광주.전남에서 생산된 제품의 점유율은 17.1%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광주 YWCA에 따르면 최근 대형마트 13곳과 백화점 3곳, 슈퍼슈퍼마켓(SSM) 9곳을 상대로 쌀, 오이, 배추, 돼지고기, 두부, 사과, 배 등 17개 품목의 광주.전남 제품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3천556개 상품 가운데 607개(17.1%)가 이 지역 제품이었다.

대형마트는 2091개 상품 가운데 234개가 이 지역 제품이어서 가장 낮은 11.2%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백화점은 289개 가운데 83개(28.7%), SSM은 1176개 가운데 290개(24.7%)가 이 지역 제품이었다.

대형마트에서는 방울토마토(38.3%)를 최고로 쌀, 쇠고기, 오이 등 4개 품목이 30%를 넘었으며 두부(5.2%)를 비롯해 계란, 배추 등 9개 품목은 20%에 못 미쳤다.

SSM에서는 쌀(64.3%)이 가장 높고 배, 양파, 쇠고기, 계란, 방울토마토 등 6개 품목이 30%를 웃돌았으며 사과가 0%를 기록한 가운데 배추, 햄 등 7개 품목의 점유율이 낮았다.

신세계, 롯데, 현대 등 백화점 3개 매장은 품목별 취급 브랜드의 종류가 적어 점유율이 매우 큰 편차를 보였는데 쌀, 양파, 계란 등의 점유율은 50%가 넘었지만 쇠고기, 돼지고기, 햄, 사과, 참외, 수박 등은 이 지역 상품이 전혀 없거나 10% 미만이었다.

한편 이같은 결과에 대해 광주신세계는 자료를 통해 "광주신세계의 경우 100% 전남지역 한우를 사용하는데 광주지역 백화점의 점유율을 모두 합했다 하더라도 10% 미만으로 나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번 발표 자료에 기재된 내용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아 신뢰도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