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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홍합 지리적 표시등록 추진

전남 여수시가 홍합에 대한 지리적 표시 등록을 추진한다.

5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해역의 특산물인 홍합에 대해 지리적 표시 등록을 하기로 하고 최근 관련 업무를 맡은 용역업체가 여수시 돌산청사에서 어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했다.

여수시는 홍합이 국내 생산량의 50%(연 4만t)를 차지, 연간 150억원대의 고소득을 올리는 효자 수산물인 데다 타지 산의 경우 매년 발생하는 패류독소 때문에 상품성이 크게 떨어지지만 여수는 패류독소가 발생하지 않아 지리적 표시등록을 할 경우 품질 경쟁력이 월등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타지에서 발생한 패류독소 때문에 여수산 홍합까지 판로가 막히는 등 매년 큰 피해를 봐 지리적 표시등록을 하면 산지와 품질 차별화가 가능해 엉뚱한 피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리적 표시 등록은 농수산물이나 가공 농수산물의 명성.품질이 특정 지역의 지리적 명성에 기인한 경우 지역 특산품에 지역명과 특산품임을 표시해 이를 보호.육성하기 위한 제도로 지리적 명칭과 관련 상표를 다른 지역에서는 사용할 수 없도록 법적 보호를 받는다.

여수시는 "어민들의 총의만 모인다면 신속히 추진될 것"이라며 "지리적 표시 등록이 되면 산지는 물론 수입 수산물과도 큰 차별성을 발휘, 판촉 효과를 통해 어민 소득 증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