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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특산품 5종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추진

전남 광양시가 5종의 특산품에 대한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10일 광양시에 따르면 광양 특산품으로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은 숯불구이, 매실, 고로쇠, 고사리, 곶감, 재첩 등 5종의 품목에 대해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특허청이 관장하는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은 특정 지역 특산품으로 만든 상품에 대해 해당 지역 생산자 단체에 독점적이고 배타적인 권리를 인정해주는 제도로 지역명 및 특산품임을 단순하게 표시해주는 지리적표시 등록보다 한 단계 높은 정부의 지역 특산품 보호.육성정책이다.

광양 숯불구이는 백운산 참나무 숯불을 이용해 구워 향이 좋고 맛이 뛰어나 조선시대부터 유명한 특산품으로 전국적으로 브랜드 남용사례도 많아 대책 마련이 요구됐었다.

또 매실과 고로쇠는 이미 지리적표시 등록이 된 상태로 타지 산에 비해 매실은 구연산 함량이 높고 고로쇠도 칼슘과 마그네슘 함량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재첩은 수질이 좋은 섬진강의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지점에 서식, 육질이 연하고 담백해 가격도 다른 지역 것보다 3-5배가량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고사리와 곶감은 일교차가 심한 청정숲 백운산 일대에서 생산돼 고품질을 자랑한다.

광양시는 작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변리사 등 전문가 초빙 설명회, 품목 선정을 위한 지역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품목을 최종 선정하고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단체표장 등록 주체인 생산자 단체 결성 지원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선정된 품목 모두 타지 산과 차별화되는 고품질 특산품이어서 등록을 낙관하고 있다"며 "등록이 성사되면 해당 생산자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