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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식품' 무안양파 본격 출하

'웰빙식품'으로 주목받는 전남 무안산 양파의 올해 작황이 좋아 재배면적 확대에도 거래가격이 상승했다.

3일 전남 무안군에 따르면 올해 관내 4200여 농가가 양파 재배에 참여해 2985ha에서 양파를 생산, 지난달 말부터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갔다.

지난해 무안군의 양파재배 면적은 2843ha, 총 생산량은 17만t으로 생산액은 510억원에 달해 벼농사를 제외하고는 단일품목으로는 지역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06년에는 2750㏊에서 16만5000여t의 양파를 생산, 495억원의 소득을 올려 이 지역 양파재배 면적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올해 양파 작황은 현재까지 예년에 비해 좋은 상태를 유지해 거래가격이 20kg에 평균 8000원선으로 지난해 평균 7000원선보다 높아져 농가소득 증대도 기대된다.

무안양파는 해안가 해풍과 양질의 황토 등 생육에 좋은 조건에서 재배돼 영양이 높고 매운맛이 별로 없는 데다 몸속에 쌓인 수은 등 중금속을 배출시키고 봄철 황사나 먼지 등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효과도 뛰어나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무안군은 이에 따라 앞으로 군 주력 작목인 양파의 브랜드화를 위해 생산에서 유통까지 체계적인 시스템 관리로 소비자들에게 더욱 질 좋은 양파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양파 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최근 일교차가 심하고 낮 최고기온이 25도를 넘는 날이 많아지면서 밭떼기 거래가 잠시 중단돼 대책 마련에도 나서기로 했다.

무안군 관계자는 "무안양파는 전남 양파 생산량의 40%, 전국 생산량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지역 대표작물이다"며 "수확기 작물생육을 철저히 관리해 실질적인 농가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