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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지꽃·대두로 여성 갱년기 잡아라

갱년기는 폐경으로 인한 여성호르몬의 결핍으로 난소기능이 저하되는 시기로 보통 40, 50대에 시작돼 수년간 지속되는 기간을 일컫는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부족하면 가볍게는 열성홍조, 근육통부터 골다공증, 요실금, 우울증, 수면장애 등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이 나타난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는 노화현상이고 대체로 시간이 경과하면 자연히 낫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골다공증, 동맥경화 같은 심각한 건강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여성호르몬을 보충해주는 호르몬요법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화학합성 호르몬의 부작용을 우려해 최근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활용한 제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

갱년기 증상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감마리놀렌산과 이소플라본이 있다.

보라지꽃 종자유에 들어 있는 감마리놀렌산은 인체에 유용한 불포화 지방산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한편, 노화를 예방하고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해 준다. 체내에서 자연합성이 안되기 때문에 반드시 식품으로 섭취해야 한다.

콩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기능을 하면서도 각종 부작용의 위험은 높지 않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다.


보라지꽃 종자유 ‘감마리놀렌산’ 풍부
콩에서 나는 에스트로겐 ‘이소플라본’
갱년기 돕는 식물성 호르몬 제품 인기


달맞이꽃 보다 2.5배 많아

‘쾌활초’라고 불리는 보라지꽃은 서양에서 우울증, 선병질(선병의 경향이 있는 약한 체질· 신경질) 치료로 민간요법에 많이 쓰였다.

보라지꽃 종자유에는 미네랄, 칼슘, 칼륨이 많이 함유돼 있어 이뇨, 진통 완화, 피부연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프랑스에서는 보라지꽃 잎으로 만든 허브차를 즐겨 마시며 건강을 관리했다고 한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보라지꽃에 감마리놀렌산(Gamma Linolenic acid)이 많이 함유되었다는 것이 밝혀지며 여성들의 건강을 위한 건강 기능성 원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기존에는 달맞이꽃 종자유(감마리놀렌산 8~10%)에서 추출한 감마리놀렌산을 많이 사용했으나, 보라지꽃 종자유에는 이보다 2.5배 많은 감마리놀렌산이 함유돼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식물성 천연 감마리놀렌산의 보고로 주목 받고 있다.

감마리놀렌산은 오메가-6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으로 인체 내에서 합성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식품으로 섭취해야 하는 필수 불포화지방산이다.

체내에서의 역할은 생리활성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을 생산하는 것으로 혈중 HDL 수치를 높이거나 LDL 수치를 낮추어 콜레스테롤 및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줘 식품을 통해 보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로 신체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년여성의 생리 활성화에 도움을 주어 혈행 및 콜레스테롤 개선시켜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식물성 물질로 인체 무해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식물에서 유래하는 천연물질로서 인체 내 에스트로겐과 구조와 기능이 유사해 갱년기 증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다양하게 쓰인다.

특히 대두는 이소플라본(Isoflavones)이라는 에스트로겐의 주된 성분이 가장 풍부하게 함유된 식물이다.

각종 부작용을 유발하는 에스트로겐요법과 비교해 안전하여 에스트로겐을 대체할 수 있는 성분으로 주목 받고 있다.

미국식품의약국에서는 콩 단백을 하루에 25g 이상 섭취할 것을 권장하기도 한다.

이소플라본은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구조로 되어 있으며 체내 흡수율이 높다.

여성이 폐경기가 되면 에스트로겐의 농도가 약 10분의 1 까지 감소되어 각종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때 이소플라본을 투여하면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결합해 그 작용을 활성화시켜 안면홍조, 발한, 신경과민, 우울증, 수면장애, 다한증 등의 갱년기 증상이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년 여성들의 건강은 ‘호르몬 관리’라고 할 만큼 많은 질병이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생기는 것으로 이를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건강 관리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화학합성 에스트로겐을 사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도 하기 때문에,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나 에스트로겐 촉진물질로 갱년기 증상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 역시 갱년기를 이겨내는 현명한 대처방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