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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우물 '막걸리 세계화' 팔걷어

강화인삼.순무.약쑥 등 이용 웰빙 막걸리 생산
누룩없이 발효 기술 채용 6개월 장기보관 가능


요즘 불황에도 불구하고 막걸리 인기가 치솟고 있다.

소주를 비롯해 맥주, 위스키, 와인 등 주류들이 불황 앞에 판매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막걸리만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추세다.

막걸리는 다른 주류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데다 별다른 안주 없이도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최근 엔고현상을 타고 한국으로 몰려온 일본 관광객들도 막걸리의 큰 고객이 되고 있다.

누룩을 쓰지 않은 과학이 만든 막걸리 업체 찬우물 (회장 최진순)은 수도권에 인접한 무공해 청정지역인 강화도에 터전을 잡고 우리 술에 대한 명맥을 유지.계승시켜 세계 최고의 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있는 기업이다.

찬우물 강화 고향 막걸리는 강화군 선원면 냉정리의 지하 330에서 끌어올린 청정수와 강화섬 쌀을 비롯한 6년근 인삼, 강화토종 순무, 사자발 약쑥 원료와 발명가 CEO인 그가 채택한 술 제조법으로 탄생된 것이다.

강화도 출신인 최진순 회장은 발명왕 CEO라는 별명을 가진 타고난 발명가다.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을 개발하면서 훈장과 표창을 받았고 국내외 특허와 국제발명품대회에서의 수상으로 1997년 기네스북에 오른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최 회장은 40년 넘게 당뇨와 높은 혈압의 지병을 이겨내며 청풍을 키워오다 2번에 걸친 심장병 수술과 한쪽 눈이 실명 상태에 이르자 고향인 강화에 요양 겸 내려와 있던 중 막걸리 공장을 시작하며 잠재된 발명의 끼가 다시 발동됐다.

우선 국내 최초로 누룩 없이도 술을 만드는 새로운 기법을 채택하고 지난해 봄 일본에서 제조기를 도입해 제조시험에 성공한 후 처음에는 쌀을 이용한 쌀 막걸리를 만들었다.

이후 강화도 특산품을 이용한 특별한 맛과 향이 나는 인삼 막걸리, 강화도 순무 특유의 맛이 나는 토종순무 막걸리에 이어 쑥을 이용한 사자발 약쑥 막걸리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우리술 알리기일환 제조공정 체험의 장 마련
신기술 특허만 15개 보유..일본 수출서도 호평



최 회장은 "더 이상 가지 수는 늘리지 않고 이제는 품질 면에서 더욱 업그레이드 시키도록 지속적인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다“ 고 최고의 품질을 강조했다.

이어 찬우물의 가장 큰 경쟁력에 대해 최 회장은 “막걸리는 밤새도록 마셔도 머리가 안 아프고 막걸리 특유의 트림도 없으며 내가 언제 술을 마셨는지 모를 정도이다” 며 “ 찬우물의 막걸리는 파스퇴르 공법으로 살균하고 저온에서 숙성시켜 맛의 변화 없이 6개월간 장기보존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고향 생 막걸리는 백미 100%로 만들어 부드럽고 저온에서 장기 숙성한 제품이며, 숙취와 냄새가 없는 고급막걸리로 정평이 나 있다.

아울러 생 막걸리는 다이어트에 최고의 효과를 주는 식품으로 효모를 살균처리하고 방부제를 첨가한 타 막걸리와는 달리 과음을 하더라도 다음날 숙취가 없어 젊은이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3일 관광객을 위한 판매장과 제조공정 체험 시스템 오픈했다.

최회장은 이번 ‘강화농산물 전시 술 시음회’를 통해 우리나라 전통 주의 참 맛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찬우물은 지난해부터 일본으로도 수출 길을 열어 최근에는 한 달에 서너 컨테이너 물량의 제품이 수출되고 있으며 향후 매월 10개 이상의 컨테이너 수출이 목표라고 최 회장은 강조했다.

최 회장은 체인점 개설과 관련 “ 체인점 확대 보다는 제1호인 인천지사를 기점으로 전국에 찬우물 지사를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강화농산물 술 전시 시음회’는 3개 공장의 술을 모아 칠선주, 오가피주, 오가피막걸리, 강화 인삼막걸리 등 다양한 막걸리와 전통주를 시음했고, 많은 강화 관광객들이 방문해 강화의 막걸리와 전통주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체험 시음회로 큰 호응을 얻었다.

최근 새롭게 개발한 보드카와 압센트주는 앞으로도 이 판매장에서만 판매할 예정이며 이번 시음회를 통해 소비자들의 반응을 참조해 새로운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찬우물은 특허 제10-0815195호 약쑥 탁주 및 그 제조방법에 대한 첫 번째 특허를 시작으로 현재 막걸리만 해도 15개 특허를 받았다.

아울러 인천광역시에서 3년 연속 품질우수 제품선정을 시작으로 2008년 한국관광평가연구원에서 08‘혁신관광 한류 브랜드 대상 수상, 지난해 대한민국 막걸리 축제 대상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