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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 결식아동 전자급식카드 도입

인천시 계양구가 결식아동에게 지급하는 종이 급식권을 전자카드로 교체해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 인천시 계양구에 따르면 구는 민간업체와 협약을 맺고 이달부터 급식 지원대상 결식아동 1000여명에게 종이 급식권 대신 전자카드를 지급하고 있다.

종이 급식권은 분실하면 재발급이 안될 뿐 아니라 매월 동사무소에 가서 급식권을 받거나 음식점에서 사용할 때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고, 부정 사용이 우려되는 등의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돼 왔다.

계양구가 민간업체와 공동개발한 시스템은 지원대상 아동에게 전자카드를 지급하고 구와 협약을 맺은 음식점 40곳에 카드단말기를 설치, 결식아동이 식사를 한 뒤 전자카드로 결재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급식 일시와 장소를 실시간으로 전산 관리해 부정사용을 막고, 매월 급식권을 수령하거나 음식점이 급식비를 구청에 청구하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전자카드를 사용하는 자치구가 늘어날 경우 전산망을 공유해 종이 급식권 사용시에는 불가능했던 지원대상자 거주지 이외 구.군에서의 급식도 가능해 질 전망이다.

현재 인천시내에는 일반음식점 381곳과 단체급식소 157곳이 결식아동에 대한 급식을 하고 있으며 인천시는 올해 국.시비 140억원을 들여 결식아동 3만1000여명의 급식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