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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비도 부담"..광주전남 연체자 1천명

광주.전남지역에서 학교 급식비를 제때 내지 못하는 학생들이 1000명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3개월 이상 급식비를 체납한 학생은 광주 885명(2억2000만원), 전남 158명(2300만원)으로 1043명에 달했다.

특히 광주시는 2007년 751명(1억2000만원)에서 올해 134명(17.8%)이나 증가했다.

또 담임교사가 가정 방문 등을 통해 가정형편을 확인, 급식비 지원을 요청한 학생수도 지난해 6800여명에 달해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 이들 학생은 급식비 연체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는 전체 학생의 10%가량이 이미 급식비를 보조받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경기침체의 여파가 서민 가계에 직격탄이 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초.중.고교의 급식비는 대략 4만5000원-6만원선이다.

급식비를 지원받는 학생은 광주가 2만8900여명, 전남이 1만9000여명으로 지원액은 모두 200억원 가량이다.

시도 교육청 관계자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에까지 급식비 지원이 이뤄지고 있으나 불경기로 그 윗 단계 가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