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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한 고교서 학생 22명 식중독 증세

경북 경주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집단적으로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9일 경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지역의 한 고등학교 2, 3학년생 22명이 설사와 복통, 구토 등의 증세를 보여 일부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지난 4일 학교급식소에서 제공된 저녁을 먹은 뒤 이 같은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보건당국은 학생 492명과 조리자 8명, 교사 1명의 가검물과 급식 재료, 남은 음식을 수거해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또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학교 기숙사생 150명을 귀가 조치하고 보충수업도 중단시켰다.

경주시보건소 관계자는 "학교 급식소에서 제공된 음식을 먹은 학생들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면서 "22명 이외에 추가 발병환자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