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던킨도너츠 “스타벅스 게 섰거라”

커피& 도넛 전문 브랜드 던킨 도너츠의 커피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국내 1위업체인 스타벅스에게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최근 관세청에 따르면 2004년 8만4000t 수입 이후 2005년 8만5000t, 2006년 8만6000t, 2007년 8만7000t 등 연간 1000 t씩 증가해 3년 동안 8만t대에 머물던 커피원두 수입량이 불황에 따른 소비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만5000 t이나 증가, 처음으로 10만2000t을 돌파했다고 한다.

던킨도너츠는 전체 프랜차이즈 커피 업체 중 커피원두 수입량이 스타벅스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던킨도너츠는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지속적으로 ‘커피&도넛’ 캠페인을 실시하여 도넛을 판매하는데 있어 커피를 끼워 파는 것이 아니라 도넛과 커피를 대등한 위치에서 판매하는 전략을 진행해 왔다.

또한 곱게 갈은 원두에 뜨거운 물을 내려 만든 원두커피인 브루드커피와 함께 원두를 갈아서 강한 압력으로 진하게 추출한 에스프레소와 에스프레소에 물과 우유, 시럽 등을 가미한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카페모카 등의 다양한 커피 메뉴를 갖춘 까페형 매장을 적극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이러한 커피사업강화를 통해 던킨도너츠의 2008년 전체매출은 전년대비 30%성장세를 보인 바 있으며, 특히 전체매출의 40%를 커피가 차지하였다.

던킨도너츠의 커피매출액 역시 매년 20~30%씩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아라비카 산의 고급 원두를 여러 번의 샘플 테스트를 통해 선정,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커피 맛으로 인정 받은 결과다.

던킨도너츠 관계자는 "일본이나 유럽에 비하면 아직 국내 원두커피 시장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편이나 앞으로 계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던킨도너츠는 국내 1위를 목표로 커피음료부문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던킨도너츠는 오는 4월 국내 최대 규모의 원두 로스팅 공장을 준공하여 고객들에게 갓 볶은 신선한 프리미엄 커피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