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은 24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생활개선회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추장아찌 가공기술 표준화를 위한 연구용역 보고회를 했다.
충북 도립대학 백승화(바이오 식품과학과) 교수는 "고추장아찌는 전통적인 제조 과정 중에 고염도 현상으로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염도가 낮고 고추 고유의 맛이 살아 있는 장아찌 제조기술을 발표했다.
백 교수는 저염도 고추장아찌 제조기술 조건으로 1차 소금 절임을 거치지 않고 고추를 전해 살균기능 수로 씻어 간장.물.식초.설탕을 4:2:1:1의 비율로 혼합, 조제한 간장 침지액에 담가 15℃에서 최소 4주 정도 저장하면서 중간에 재침치 과정을 거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저염도 고추장아찌의 상품화 방안으로는 통고추 형태의 제품은 할로 패뇨 계통인 모닝풋으로 하고 세절 형태의 제품은 퍼펙토 고추(아삭이)로 제조해 임실을 대표할 수 있는 문양 등의 제품용기에 소량 포장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면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제안했다.
임실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붉은 고추를 수확하고 남은 잔여 풋고추를 활용해 저염도 고추장아찌 등 지역 농산물을 과학적으로 제조하면 고추 재배농가의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