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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유통센터 김장배추 4만포기 판매 '대박'

농협 목포유통센터(사장 조성수)는 "김장용 배추를 산지 직거래로 12월에만 4만 포기를 판매할 정도로 대박을 터트렸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김장 배추의 수요 감소와 과다 공급이 맞물리면서 산지 배추 가격이 급락한 상황에도 3~4단계를 거치는 유통 구조로 소비자 가격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해남, 신안, 진도 등지의 배추를 직접 사 시중 가격보다 50% 이상 저렴한 포기당 780원에 판매한 데 힘입은 것이라고 유통센터 측은 설명했다.

또 김장 배추, 무, 고춧가루 매출액도 산지 직거래를 통한 저렴한 가격 덕에 지난해보다 배 가까이 늘었다.

조성수 사장은 "산지에서는 인건비도 건지기 어려워 수확을 아예 포기하는 농가가 속출하고 있지만, 도시에서는 배추 1포기에 2천원을 주고 사먹고 있다"며 "농민과 소비자의 직거래로 유통 단계를 대폭 줄여 유통마진을 농민과 도시 소비자에게 돌려주려고 산지 직거래를 했는데 효과가 만점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