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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시.군 국가식품클러스터 유치경쟁 '7파전'

전북 도내 각 시.군의 '국가 식품클러스터사업' 유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도내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국가 식품클러스터 사업 유치 신청을 마감한 결과, 애초 예상보다 많은 7개 시·군에서 제안서를 제출했다.

당초 유치전에 적극성을 보였던 전주와 익산, 김제시 이외에도 정읍과 남원시, 고창, 부안군이 유치전에 뛰어들어 '7파전' 양상을 보였다.

전주시는 팔복동 산업단지 인근 70㏊를 국가 식품클러스터 조성 부지로 제시했으며, 익산시와 김제시는 왕궁농공단지와 광활면 일대 각 400㏊를 클러스터 부지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도는 16일 이들 시·군이 낸 제안서를 농림수산식품부에 제출할 계획이며, 농수산식품부는 입지선정위원회를 열어 올 연말까지 최종 후보지 1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농수산식품부에서는 4-5곳의 후보지를 제시해 달라고 했지만 400㏊ 이상의 부지를 확보하고 제한부지가 아닌 곳은 모두 농수산식품부에 추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총 9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국가 식품클러스터에는 오는 2015년까지 글로벌 식품업체 10여개와 중견업체 100여개, 식품연구소 20여개가 유치되며, 식품의 가공-생산-유통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앞서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해 말 전북과 전남, 충남, 충북, 경북 등 5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전북을 '국가 식품클러스터' 최종 후보지로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