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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서 저병원성AI 잇따라 발생

전남 지역에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철새 도래지인 전남 함평군 대동저수지 예찰 결과 철새 분변에서 저병원성 AI(H5N2)가 확인됐다.

도는 이 저수지 반경 10㎞ 이내 2개 농장의 닭, 오리, 거위 등에 대한 표본조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한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지난 10월 14일에는 장성군 동화면, 함평군 월야면과 나산면의 오리농장에서 저병원성 AI가 발생했으며 11월 5일 함평과 나주의 시장, 같은 달 12일 보성의 시장에 있던 오리 분변에서도 저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저병원성 AI 발생건수는 전남도가 본격적으로 방역활동을 벌인 9월 이후 6건 등 모두 25건에 으로 지난해 8건, 2006년 0건에 비해 급증한 데 따라 도는 예찰과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저병원성 AI는 한 번 발생했던 곳에서 다시 발생하는 경향이 있는데 발생건수가 늘어난 것은 관리지역 등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한 영향도 있다"며 "겨울 철새들의 유입 등으로 AI 발생 가능성도 커지고 있으니 철새 등 야생조류와 사육 중인 가금류의 접촉을 차단하고 발병이 의심스러운 닭, 오리를 발견하면 방역기관에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