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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급식학생 절반, 방학땐 굶는다"

인천시의 급식지원대상 학생 가운데 절반 정도가 방학 중 급식지원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인천시의회 문교사회위 소속 오흥철의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인천시의 급식지원대상 어린이 총 4만5093명 중 49.8%(2만2451명)를 제외한 50.2%(2만2642명)가 방학 중 급식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

급식대상 제외율은 지난 2006년 70.8%, 2007년 63.7%로 해마다 낮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대상 어린이의 절반 이상이 방학기간에 급식지원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오 의원은 "제외사유는 '식사를 차려줄 가족이 있는 경우'(58.9%), '가족 및 본인의 거부'(20%), '급식방법 기피'(10.9%) 등으로 조사됐지만 가족이 있는 어린이는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제외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방학 중에는 학교에서 일괄적으로 식사를 제공하는 방법이 아니라 군.구별로 지원대상 학생들이 거주하는 지역내 식당을 지정, 이용의 편리성을 강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