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와 함께 전남 영암의 지역특산품인 '대봉감'이 지리적 특성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리적표시로 등록됐다.
28일 영암군에 따르면 영암 금정지역의 대봉감 생산자들이 지난해 2월 영암대봉감생산자단체 영농조합법인을 설립, 산림청에 임산물 지리적표시 등록을 신청한 후 1년6개월만에 '대봉감'이 산림청 지리적표시 제17호로 등록됐다.
영암 금정대봉감은 타지역에서 생산되는 대봉감보다 당도가 높고 쫄깃쫄깃하며 단맛이 풍부하고 비타민C 성분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열량이 높고 탄수화물, 단백질의 영양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특성이 있으며 영암지역 814농가 527ha에서 연간 5442t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지리적표시 등록에 따라 영암대봉감은 생산에 따른 원산지 보호뿐만 아니라 품질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돼 농가소득 증대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영암군은 전망했다.
지리적표시제는 농산물 및 가공품의 명성, 품질, 특성이 특정지역의 지리적 특성에서 기인할 경우 그 특정지역에서 생산된 특산품임을 표시할 수 있도록 보호하는 제도로 등록신청자 외에 무단으로 사용할 경우 농산물품질관리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