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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에 '채소 절임류 가공센터' 건립

'장류의 고장' 전북 순창의 장류특구에 반가공식품인 절임류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시설이 들어선다.

전북도는 2009-2011년에 사업비 100억 원을 들여 순창읍 장류특구 내 3만 3000㎡ 부지에 1만 3000㎡ 규모의 '기능성 절임류 세계화 지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센터는 오이, 무, 깻잎, 마늘 등의 채소류를 농가로부터 수집한 뒤 세척, 절임, 포장을 해 판매하는 전문 절임류 가공시설이다.

이를 위해 모든 가공 과정을 위생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최신식 시설을 갖추며 원료와 제품을 보관하는 물류센터도 갖춘다.

또 대학과 연구기관이 참여, 절임류의 염분을 최소화해 웰빙식품으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세계적 식품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연구한다.

도는 반가공식품 시장이 2006년에 2470억 원 규모로 커지는 등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이 시설을 통해 2015년이면 10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내년에 실시설계를 거쳐 공사에 들어가 2011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완제품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반가공식품의 수요가 늘고 있어 시장 전망이 밝다"며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로부터 채소류를 공급받기 때문에 농가 소득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