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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매는 식품안전

올해 국민들을 공포 속으로 몰아갔던 멜라민 파동으로 인해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다.

이런 국민들의 관심을 의식한 듯 정부에서는 잇따라 식품안전 해법을 찾기 위한 세미나와 토론회를 열고 있다.

그러나 매번 다람쥐 쳇바퀴 돌듯 제자리에 머물고 있을 뿐이다.

업계는 생존문제를 들이대고, 소비자측으로 나온 시민단체는 업계의 안일한 태도를 질책할 뿐이다.

해법을 찾을 생각은 아예 처음부터 없는 듯한 분위기다.

업계와 소비자측간에 불신의 벽이 너무 높다는 지적이다.

업계는 매년 터지는 식품안전사고에 그때만 적당히 무마하려는 태도에 소비자들은 분노하고 있다.

시민단체 또한 사소한 문제를 들먹여 업계를 곤란한 처지에 놓이게 하며 기업의 이미지를 훼손시켜 기업의 경제활동에 발목을 붙잡은 것에 대한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런 양측의 불신의 벽에 피해를 보는 것은 국민들이다.

양측이 싸우고 있는 동안 국민들은 먹거리 안전에 더욱 불안만 가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