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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배 `친환경 명품배'로 활로 찾는다

대표적 배 주산지인 전남 나주지역 배 재배농가들이 친환경재배 확대 등을 통한 `명품 배' 생산으로 활로 찾기에 나섰다.

25일 나주시에 따르면 올해 풍작에 소비 감소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는 배 재배농가의 활로 모색을 위해 2012년까지 성장촉진제인 '지베렐린' 사용을 지금의 30% 이하로 줄이도록 하는 등 친환경 재배 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는 성장촉진제 사용 감축 원년인 올해 151농가가 동참하는 등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시는 내년부터 성장촉진제 사용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꼭지달린 배 브랜드 육성사업'을 펴는 등 소비자 신뢰 확보와 타지역과의 차별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고품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최고의 당도(13˚Bx, 브릭스)와 색깔 등을 갖춘 배 생산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유기질 퇴비 사용, 관정 등 현대화 시설을 추진하고 추석을 전후로 한 홍수출하 조절을 위해 조생종과 만생종 배 재배를 확대하는 등 '사계절 과일'로의 이미지 변신도 꾀할 계획이다.

나주시 농업기술센터 홍길식 소장은 "내년부터는 친환경 농법과 고품질 배 생산, 생산시기 조절 등을 통해 배 주산지의 명성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나주지역은 전국 배 재배면적의 19%인 2900여ha에서 2800여농가가 평년작을 15%가량 웃도는 8만여t을 생산했으나 소비 감소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