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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의 고장 남원 '박' 음식 개발

'흥부의 고장' 전북 남원시에서 박을 이용한 음식들이 개발돼 일반인에 보급된다.

남원시는 최근 박을 이용한 음식 21가지를 개발했으며 대중화를 위해 조리법을 음식점과 시민에게 이전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박은 그동안 관상용이나 공예품 재료로 주로 활용됐으며 음식 재료로 쓰는 사례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시는 박이 섬유질이 풍부한 건강식품으로 수라상에도 자주 올랐다는 문헌 기록에 착안, 올 초부터 연구를 시작해 결실을 보았다.

이번에 개발한 음식은 박을 주재료로 한 나물, 잡채, 편강, 조림, 냉채 등으로 맛이 좋고 요리하기가 쉬워 누구나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 가운데 일반인의 입맛에 맞는 박 덮밥, 잡채, 조림 등 6가지를 지역 음식점과 일반인에 우선 보급하기로 하고 18일부터 교육을 하기로 했다.

김삼숙 식품개발담당은 "지역에서 많이 재배하는 박이 좋은 음식재료인데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어 조리법을 연구하게 됐다"며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어 관광상품화 가능성이 크고 농가 소득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