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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동과(冬瓜)' 산업화 성공"

광주 남구가 농촌 활성화를 위해 재배한 박과의 한해살이 덩굴성 식물인 동과(冬瓜)의 산업화에 성공했다.

광주 남구는 "14일과 17일 각각 한국식품연구원과 비누제조업체인 평태산업, 음료제조업체 CSF와 협약을 체결하고 '효사랑 녹색산업전'을 위해 재배한 동과 30t을 매각했다"고 16일 밝혔다.

매각된 동과 가운데 10t은 아토피에 특효인 친환경비누로 생산되며 나머지는 건강음료로 개발돼 시중에 판매될 계획이다.

남구와 지난 14일 협약을 체결한 평태산업은 제품명 '이스라지', '대영비누' 등을 생산하고 있는 전문 비누 제조업체며 오는 17일 협약을 체결할 CSF는 음료제조 전문업체다.

남구는 농촌을 살리고 농민들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동과와 콩 등을 재배, 이를 산업화하기 위한 '효사랑 녹색 산업전'을 개최했으며 동과는 약 9900㎡, 콩은 약 4000㎡에 재배해 각각 40t과 8t을 수확했다.

수확된 콩은 전량 대촌의 '압촌메주영농조합'에 판매됐으며 수익은 2000여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올해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2-3배의 수확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농산물을 시범 재배해 산업화의 길을 열어 농민들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금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식품연구원의 홍석산 책임연구원과 함께 동과 비누 제작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키로 했으며 특허출원으로 원천기술이 확보되면 상당한 로열티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