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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멜라민 공포 끝..과자.초콜릿 매출 증가

"멜라민 파동이요, 벌써 잊었는데요".

전국을 강타한 멜라민 파동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았던 과자류와 초콜릿 관련 상품 매출이 빼빼로 데이 등 특수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지역 유통업체인 A할인점은 멜라민 파동의 유탄을 맞았던 과자류의 경우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멜라민 관련 식약청 발표가 있기 전인 9월1~11일까지의 매출보다 오히려 5% 가량 증가해 과자류에 대한 소비심리가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A할인점 측은 밝혔다.

유명 초콜릿 업체의 멜라민 검출로 큰 타격을 받았던 초콜릿류는 빼빼로 데이 및 수능 특수로 매출이 지난해 보다 28%나 증가했다.

빼빼로 데이 또는 대입 수능과 관련이 없는 스낵류, 비스킷, 파이 등도 멜라민 공포가 극심했던 전월 같은 기간(10월1~11일)에 비해 매출이 25% 증가했다.

과자류 중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스낵류의 경우 전월 동기에 비해 15% 매출이 늘었으며 , 멜라민이 가장 먼저 검출돼 직격탄을 맞은 파이류의 경우 전월 동기에 비해 95%나 매출이 증가했다.

비스킷과 쿠키류도 매출이 각각 15%, 70% 증가했다.

A할인점 뿐만 아니라 전국 유통점인 B할인점도 멜라민 파동 이후 30~40% 가량 매출이 급감했던 부산지역 점포의 과자류 및 유제품 매출이 지난 주말부터 멜라민 파동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전국 유통업체인 C할인점은 이번 주들어 과자류 매출이 멜라민 파동 이전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