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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과잉생산 배추 322ha 산지폐기

재배면적 증가로 과잉 생산된 전남산 가을배추의 수급 안정을 위해 대규모 산지폐기가 추진된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가을배추의 올해 재배 면적이 2184ha로 지난해(1천677ha)보다 30%나 늘어난데다 생육기간 중 작황도 양호해 생산량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거래가격이 전년 및 평년 대비 40-60%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따라 가을배추 수급과 재배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16억원을 긴급 지원, 배추가 출하를 통해 시장에 나오기 전 산지에서 폐기처분하기로 했다.

예상되는 도내 산지폐기 물량은 321.9ha로 영암 138.7ha, 해남 107.3ha, 나주 58.6ha, 진도 9.2ha, 신안 7.3ha, 함평 0.8ha 등이다.

도는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농협중앙회나 산지농협을 통해 10a당 50만원을 지급하며 농협 약정계약 물량을 우선 폐기하고 비계약 물량은 농협에서 별도로 희망물량을 파악해 폐기하기로 했다.

또 요식업협회와 대형병원, 김치가공공장 등을 대상으로 김장 1포기 더담기, 우리지역 김치재료 사용하기 등 소비 촉진운동을 벌이고 서울 등 대도시 직판행사 등 판촉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상품성이 없는 배추는 자체 폐기하도록 하는 등 시장출하를 억제하고 분산출하를 적극 유도해 가격을 회복시킬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가을무, 겨울배추 수급동향을 주시하고 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단계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