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쏙 들어간 식품안전 일원화

한동안 벌떼들처럼 달려들며 한목소리로 외치던 식품안전정책 일원화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숨죽인 듯 조용하다.

멜라민 파동으로 전국이 식품안전에 공포마저 떨고 있을 때 너도나도 식품안전 문제성을 들먹이며 일원화를 주장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보건복지가족부는 물론이고 학계마저도 자신들이 식품안전 일원화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떠들었다. 이들은 한때 식품안전 일원화를 위한 나름대로의 안을 제시까지 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너무나도 조용하다. 누구하나 일원화에 대한 귀띔조차 하지 않는다.

물론 예상했던 일이다. 지난 2006에도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 당시 이해찬 총리는 총리실 산하에 식품안전체계를 총괄하는 식품안전처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구체적인 안까지 제시해 어느누구도 식품안전체계 일원화를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골프 구설수에 오르며 이 총리가 낙마하자 식품안전처 설립은 자연스레 꼬리를 감췄다.

식품 안전 대형사고가 또 터져야 식품안전체게 일원화란 단어를 들을 지, 국민들은 언제까지 식품안전에 불안을 떨어야 할지. 정부와 정치권, 학계 등 모두가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