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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배제한 GMO 논의

멜라민 파동이 어느정도 잠잠해지자 그동안 멜라민의 그늘에서 잠자던 GMO가 잇따른 안전성 논의가 진행되는 등 고개를 들고 있으나 정작 참여할 소비자는 배제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식품업계는 잇따라 GMO 관련 세미나와 공청회 등을 개최하며 겉으로는 업계측과 소비자측의 의견을 듣는다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매번 열리는 행사에서 정부 관계자와 업계측 인사 그리고 관련학계 관계자만이 참석해 자기들의 주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

행사에 대한 홍보도 마찬가지다. 관계자들에게만 이같은 행사 소식을 알릴뿐 소비자들에 대한 홍보는 전혀 없다. 이렇다보니 소비자들이 참여할 자리도 없는 것이다.

이들이 한결 같이 주장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말로만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항상 소비자는 배제되고 있다.

소비자에게 무엇을 숨기고 싶은 것일까? 그들만의 잔치에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란 소린가. 업계에서 주장하듯이 GMO가 안전하다면 모든 것을 소비자와 공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