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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 위기가 기회로!" 전남 농산물 불티

중국산 멜라민 파동 이후 전남지역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국내 대형 농식품 업체들의 구매계약이 잇따르고 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20일까지 수도권의 대형 농식품 및 유통업체 30곳을 방문해 홍보활동을 펼친 결과 2개 업체에서 14억원 상당의 구매약정을 체결하고 4개 업체와는 업무협약 체결 및 판촉전 개최를 약속했다.

구매약정의 경우 롯데마트가 진도 대파와 배추 12억원어치를, 삼성 에버랜드가 영광쌀 5t 약 2억원 상당을 구입하기로 했다.

또 농심, 롯데마트와는 전남산 농산물 구매 확대를 위한 '구매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으며 양 사의 담당자들이 업무협의를 위해 조만감 전남도를 방문하기로 했다.

신세계이마트도 전국 110개 매장에서 '전남농특산물판촉전'을 시작하고 삼성홈플러스는 호남권 5개 매장에서 1차로 판촉전을 개최하기로 하고 7일까지 산지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한성식품은 친환경배추 300t, 파리크랏샹은 담양.강진의 딸기, 롯데.현대백화점은 무안양파즙 등을 구매하기 위해 전남도와 해당업체를 방문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웅진식품 등 3개 업체도 추가로 토마토, 찹쌀, 양념류 등에 대한 구매확대를 위해 협의를 벌이기로 했다.

전남도는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이미지를 높인 덕분에 멜라민 파동이 오히려 깨끗한 전남산 농산품을 찾는 계기로 작용, 유통업체들의 구매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은수 전남도 농산물유통과장은 "지속적으로 도내 우수·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맞춤형 판촉활동을 실시하고 유통업체 구매담당자를 현지로 초청해 전남산 농산물에 대한 관심을 높여 구매로 연결되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