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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고로쇠 '지리적 표시제' 등록 추진

전북 무주군과 경남 거창군 등 덕유산 일대에서 생산되는 고로쇠의 '지리적 표시제' 등록이 추진된다.

지리적 표시제란 농수산물 및 가공품의 품질과 명성, 기타 특징이 본질적으로 특정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기인하는 경우 그 지역에서 생산되었음을 알리는 표시로, 이를 통해 상품의 원산지와 품질 등을 관리하는 제도다.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는 30일 무주리조트 세미나실에서 무주군, 거창군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위한 설명회를 갖고 덕유산 고로쇠의 우수한 품질과 표시제 등록 추진 절차 등을 논의했다.

덕유산사무소는 국립공원 내 주민의 소득증대를 위해 지난 4월 전문기관을 통해 '덕유산 고로쇠 수액 명품화를 위한 지리적 특성과 품질특성 연구용역'을 실시했으며 국립공원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달 지리적 표시 등록신청을 위한 영농조합을 설립했다.

특히 기존 거창군 북상면의 '하늘마을 고로쇠 수액'과 무주군의 '덕유산 고로쇠 수액'으로 나뉘어 판매되고 있는 고로쇠 수액을 불필요한 경쟁과 무의미한 차별화 전략에서 벗어나 '덕유산 구천동 고로쇠 수액'을 대표 상표로 통합, 생산해 화합과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덕유산사무소 강동원 소장은 "덕유산 고로쇠 수액의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계기로 수액 채취 허가지역에 대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자율 관리시스템 운영으로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고 농한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