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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의 새 '효자'작물 브로콜리

영양가 높은 노지채소인 브로콜리가 전남 보성의 새로운 틈새 소득 작물로 집중적으로 육성된다.

28일 전남 보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도입해 재배를 시작한 브로콜리가 최근 첫 수확과 함께 출하에 들어갔다.

브로콜리 재배 시범사업은 보성군이 지역 특성을 활용한 신규 채소작물로 개발해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농가의 안정된 소득 창출을 위해 도입됐다.

지난해 복내면을 중심으로 11개 농가, 6ha에서 브로콜리 시범재배에 들어가 지난 16일부터 수확, 올 연말까지 서울 가락시장 등에 8kg 1박스에 5000-1만3000원씩 출하한다.

지중해 지방과 소아시아가 원산지인 브로콜리는 양배추의 변종식물로 녹황색 채소 중에서도 가장 영양가가 높아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다.

특히 비타민 A가 풍부해 피부나 점막의 저항력을 강화, 감기나 세균 감염을 예방하고 비타민 C는 레몬의 2배, 감자의 7배이며, 철분 함량도 다른 채소보다 2배가량 더 많이 함유돼 있다.

설포라페인, 셀레늄 등 항암 작용을 하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최고의 항암식품으로도 꼽히면서 소비가 늘어나 보성군이 작년부터 새로운 지역 특작물로 선정해 육성하고 있다.

보성군은 올해 시범재배로 약 60t을 생산해 1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관내 농가를 대상으로 재배면적을 확대할 방침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농가의 틈새 작목으로 브로콜리만 한 채소도 찾기 어렵다"며 "새로운 대표작물로 키워 농가소득에 도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