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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장류 원료용 밀 대량생산

장류(醬類)의 고장인 전북 순창군이 장류 품질 고급화와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장류 원료용 밀을 대량 생산하기로 했다.

28일 군에 따르면 겨울철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유휴농지에 밀을 대량 재배하고 수확한 밀을 관내 장류 제조업체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순창 적성농협 주선으로 관내 장류제조업체인 '토당식품'과 적성면 주민 19농가가 밀 계약재배 약정을 체결했다.

이들은 적성면 고원리 일대 15ha에 밀을 파종하고 여기서 생산되는 밀 50여t을 토당식품에 전량 납품하게 된다.

군은 또 내년 3월부터는 순창 일대 50ha에 장류 원료용 밀 시범단지를 추가로 조성키로 하는 등 한해 최대 160t(약 2억원)의 밀을 생산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밀 재배 농가를 갈수로 확대함으로써 고추장의 주 원료인 수입 밀을 점진적으로 순창산 밀로 대체할 예정"이라면서 "밀의 판로를 확대해 농가의 소득을 한층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