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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농업박람회 다음달 3일까지 열려


우리나라 농업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대한민국농업박람회가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11일 동안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 열린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어려운 농업을 친환경 기술농업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생명농업의 신비함과 소중함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 종합예술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주최측인 전라남도는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축제행사가 아닌 친환경 농업으로 생산된 브랜드 농.특산물의 전시.판매관과 수출 농산물 판촉관을 운영, 해외바이어를 초청한 수출계약과 대형유통업체 약정판매 등으로 215억원의 소득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박람회에는 생명예술관, 친환경농업관, 녹색명품관 등은 물론 관람객이 깜짝 놀랄만 한 별나고 희한하게 생긴 농산물이 전시된 참살이관, 21개시군 농특산물 285종 11만2396점이 출동한 브랜드 농특산물 홍보 판촉관에서 친환경 기술농업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다.

특히 관람객들이 깜짝 놀라는 ‘참살이관’에는 각종 아이디어 농산물은 물론 별나고 희한한 농산물 176종 2124점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이들 중에는 무게가 60kg이나 되는 호박과 사두오이, 하늘수박, 초대형 동아, 뱀 오이, 칼라 토마토, 병배, 불수감 등이 전시되고 있다.

농.특산물 판매 코너에서는 여수 돌산갓김치, 순천 단감, 광양 매실, 화순 뽕잎차, 강진 찰보리, 해남 고구마, 영암 무화과, 무안 백련제품, 함평 국화 소화분, 영광 굴비, 장성 사과, 완도 다시마, 진도 홍주, 신안 튤립구근 등이 판매된다.

대한민국농업박람회 17개 전시관 및 판매장터와 33개 이벤트 및 부대행사 중 관람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한 곳은 역시 희한하고 별난 ‘농산물관’과 신비하고 별난 ‘누에관’이다.

농산물관은 농업인들이 작물을 재배하다 별나고 희한하게 생긴 농산물들이 총 출동한 곳으로 한개의 무게가 60㎏이나 되는 대형호박, 오색고추, 남근고추, 노랑 검정 등 칼라토마토, 사두오이, 네모난 오이, 작두콩, 갓끈 동부, 병속에 들어있는 대형 배 등 희한한 농산물 176종 2,124점이 전시돼 있어 농업의 신비함에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온다.

누에생태관에는 누에의 일생을 알에서부터 생육단계별로 전시됨은 물론 빨강누에, 노랑누에, 빨강 누에고치, 노랑 누에고치, 하얀 누에고치, 누에의 번데기를 이용해 생산한 동충하초, 90m가 넘는 누에섶 등에 관람객은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다.

관에 들어서면 저절로 무릉도원에 들어온 느낌이다.

기능성 식물과 최첨단 기술농업이 접목된 이 곳 1000 여평의 생명예술관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상징하는 정원, 따뜻한 남부지방에서만 자라는 새로운 틈새작목 부지화, 참다래, 황금감 등이 수 백개의 과일이 달린 채 자태를 뽐내고 있어 보는 이들의 발길을 붙들고 있다.

친환경기술관에서는 벼농사, 전작물, 특용작물, 버섯, 채소, 녹차, 가공제품, 개발기술, 자연농자재 등 전 농업분야의 친환경기술농업을 선보이고 있다.

24일 박준영 전라남도 도지사는 중국, 카자흐스탄,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싱가폴 등 7개국 17명의 바이어를 초청, 700만 달러 상당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이번 수출 계약은 전라남도 경제과학국 통상수출과와 농수산물유통공사 광주 전남지사가 공동으로 바이어 발굴 등 적극적인 추진으로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수출을 체결한 농산물은 알스트로메리아, 국화, 배 등 신선농산물, 유자차, 김치 등 전남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이다.

수출계약에 참여한 해외바이어들은 녹색의 땅에서 친환경으로 생산한 전남 농산물에 매우 호감을 가졌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구입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라남도는 이번에 체결한 물량에 대해서 전량 조기에 수출이 되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고품질의 수출 농산물이 생산되도록 현장기술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개최한 제6회 대한민국농업박람회에서도 700만불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해외 뿐 아니라 국내 유명바이어들도 박람회장에서 155억원의 구매를 약정했다고 도는 밝혔다.

도에 따르면 25일 국내바이어 초청 구매상담 행사에 전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는 서울청과와 전남 친환경농산물을 연간 20억원 어치를 구매하기로 약정했다.

한국청과는 노안농협과 토마토, 고추 등 특산물을 30억원 구매키로 약정했고, 동화청과는 운남농협의 양파 등 특산물 20억원 어치를 구매하기로 했다.

중앙청과도 나주농협 염합사업단과 나주지역 농특산물을 올 가을부터 내년까지 30억원을, 담양봉산농협은 딸기, 수박 등을 농협가락공판장과 25억원, 벌교부농회는 대전중앙청과와 오이 등 특산물 20억원을 구매하기로 약정했다.

여수돌산갓농업인연구회도 서울 경신상회와 10억원 어치 돌산갓 구매약정을 체결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소비를 촉진시키고, 현장에서 구입한 농.특산물을 꾸준히 구입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