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편의점 "반갑다 추위야!" 겨울상품 판매 '쑥'

편의점 업계가 기다리던 추운 날씨가 찾아오자 겨울 상품 판매에 신이 났다.

27일 편의점업체 GS25에 따르면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겨울상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판매가 주춤했던 겨울 상품이 지난 주 수요일 비가 내린 이후 따뜻한 먹을 거리를 중심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

GS25가 최저 기온이 섭씨 10도 이하로 내려간 24일부터 이틀간 겨울 상품 매출을 조사해 본 결과, 지난 주 같은 기간보다 2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찐빵(호빵) 매출은 배 이상 올랐다.

또 따뜻한 음료를 제공하는 온장고가 가동되면서 GS25의 전국 3200여 매장의 베지밀, 두유, 캔커피 등 더운 음료 매출도 22.9% 늘었다. 따뜻한 날씨에 멜라민 파동까지 겹쳐 최근 판매가 주춤했던 초콜릿 매출도 27.9% 증가했다.

먹거리 외에도 여성용 스타킹과 타이츠 매출이 22.9% 늘었고 방한대 매출도 25.0% 많아졌다.

이에 따라 GS25는 11월 1일부터 어묵, 순대, 왕만두 등 겨울 먹을거리를 대폭 강화한다.

또 최근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어릴적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옥수수 술빵'과 '콩배기술빵'을 지난 16일 업계 처음으로 선보였다. 출시 초기부터 두 종류의 술빵이 큰 인기를 끌자 다음달부터는 '쑥 술빵'도 추가로 판매할 예정이다.

GS25 상품부문장 허연수 전무는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그 동안 주춤했던 겨울 상품 판매가 본격화 됐다"면서 "전통적인 겨울 상품은 물론 올 해에는 어려워진 경제 상황에 따라 술빵, 왕만두 같은 추억의 상품도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