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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 공포’ 안일한 식약청

지난달 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중국산 분유 등 함유식품 멜라민 조사 결과 및 후속 조치를 발표하면서 더 이상 추가로 멜라민 함유 식품은 발견되지 않을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이날 발표가 식약청에서의 브리핑 형식으로는 멜라민 관련으로는 최종이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까지 했다.

국민들도 이제는 더 이상 멜라민의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졌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이후 잇따라 멜라민이 식품과 동물용 사료에서 검출된 것이다.

지난 6일 자유선진당 이용희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양식 물고기용 사료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주장한데 이어 15일에는 닭 사료에 첨가하는 생균제, 19일 중국에서 제조된 건조 전란분, 20일에는 건빵 제조에 쓰이는 중국산 첨가제에서도 멜라민이 나왔다.

건빵의 경우에는 어린이보다는 성인들이 즐겨먹는 간식으로 이제는 성인들도 간식거리를 골라먹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까지 나온다.

물론 지금까지 검출된 양으로 인체에 위해하지는 않는다는 보고가 나와 큰 위험은 없겠지만 멜라민 공포가 언제까지 가야할지 국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위생당국은 하루 빨리 국민들의 불안 해소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