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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쌀직불금 자진신고 공무원 1138명

전남지역 공무원 3년간 23억 수령..고위직 신고자 없어

전남지역 지방자치단체에 근무하는 공무원 중 쌀직불금을 받았다고 자진신고한 공무원이 912명이며 이들이 3년동안 받은 쌀직불금은 23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쌀직불금 자진신고 나흘째인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자진신고한 공무원은 도 본청과 일선 시.군청 소속 공무원을 포함해 모두 912명으로 확인됐다.

도 본청 공무원은 64명이며 이중 본인이 받았다고 신고한 사람은 7명, 가족이 쌀직불금을 수령했다는 공무원은 57명이다.

일선 시.군 공무원 중 자진신고자는 848명으로 본인 수령자는 146명, 가족 수령자는 702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진도 189명, 해남 156명, 구례 162명, 곡성 116명, 순천.담양 각각 61명 여수 59명, 영광 10명, 광양 8명, 목포.신안 각각 7명, 고흥 6명, 강진 3명, 영암 2명, 화순 1명 등이다.

이들이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받은 쌀직불금은 모두 23억3100만원(도 본청 1억3600만원, 일선 시군 21억9500만원)으로 평균 255만원 정도이며 1년에 85만원이 조금 넘는 직불금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 관계자는 "도 본청 자진 신고자 중 실국장급 고위공무원은 없으며 일부 시군의 자진신고는 집계가 이뤄지지 않아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미신고자에 대한 신고를 독려해 오는 27일까지 자진신고를 받은 뒤 위법.부당 여부에 대한 조사를 27일까지 마치기로 했다.

또 부당수령자에 대해서는 1차 소명기회를 주고 부당수령이 확인될 경우 회수조치하고 징계할 방침이다.

광주시의 경우 광주시 본청과 사업소 등에서 116명, 북구 43명. 서구 30명, 남구 15명, 동구 14명, 광산구 8명 등 모두 226명이 자진신고를 마쳤다.

이 가운데 본인이 직접 직불금을 수령한 경우는 20명으로 확인됐으나 정확한 수령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