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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는 기업 협박(?)의 달인

무조건 두들기면 된다는 식의 시민단체 발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멜라민 파동으로 식품업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 시민단체에서는 최근 어린이들이 즐겨먹는 시리얼 제품의 당.나트륨 함량에 대해 문제를 삼았다.

이 단체가 들이댄 잣대는 영국식품표준청이 정한 신호등 표시제다.

이에 해당업체에서는 영국식품기준청이 권장하는 신호등 표시제는 모든 식품 카테고리에 적용될 수 없는 점을 스스로 인정하는 등 여러 제한점으로 인해 최근 EU에서도 도입이 거부됐다고 반박했다.

요즘 고유가와 미국발 경제위기로 인해 국내 경제마저 밑바닥을 헤매고 있는 마당에 서로 힘을 합해 경제를 살리자는데 한목소리다.

이런 가운데 무조건 발표하고 보자는 시민단체의 행동은 국민이나 업체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난이다.

몇 년전 다른 시민단체는 모 식품업체에 중국산 원료를 사용한 것을 빌미로 삼아 이를 발표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으며 돈을 요구한 사례가 적발된 적이 있다.

물론 이번 시민단체의 발표는 이와는 다르겠지만 모든 국민이 먹거리에 불안을 떨고 있는 이 시점에 이런 내용의 발표가 필요했는지에 업계는 불만이다.

식품업계도 식품제조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