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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챙기는 공 교육감, 학생들 뭘 배우나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이 지난 7월 선거과정에서 급식업자 3명으로부터 각각 100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사실이 적발됐다.

이들은 급식 관련 협회의 전ㆍ현직 임원으로 서울시내 학교 10~30곳에 위탁급식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보고 과연 공 교육감이 학교 급식업자로부터 받은 돈이 300만원이 전부는 아닐 것이라는 소문이 자자하다.

학교급식이 직영으로 바뀌면서 교장들도 암암리에 급식업체로부터 돈을 챙기는 일이 허다하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주장이다.

이들 급식업체들은 입찰을 받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말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급식업체 선정은 각 학교별로 절차에 따라 이루어지기 때문에 선정 과정에서 교육감이 개입할 수도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교장들도 이러한데 교육감이야 어떻겠는가’라는 것이 일반 국민들이 보는 시선이다.

공 교육감은 선거 비용 중 80% 정도를 학원과 사학에서 충당했고 학교장 등 교직원 21명과 자립형사립고를 추진 중인 하나금융지주 김승유 회장으로부터 3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아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런 교육감의 행태를 보고 과연 학생들에게 무엇을 배우라고 강요할 것인가?

부끄러운 어른들의 자화상을 꼭 이런식으로 보여줘야 하는지 씁쓸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