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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 급식업자 3명도 孔교육감에 후원금 전달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7월 선거 과정에서 급식업자 3명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공 교육감은 교육감 선거 당시 서울시내 학교에 급식을 제공하는 급식업자 3명에게서 각각 1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이들 중 두명은 지난 7월8일 공 교육감의 사무실 개소식에 갔다가 100만원씩의 후원금을 냈고 한명은 지난 7월18일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들은 급식 관련 협회의 전ㆍ현직 임원으로 서울시내 학교 10~30곳에 위탁급식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교육감이 선거과정에서 학교장 등에 이어 급식업자로부터도 격려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대가성 있는 후원금이 아니냐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

공 교육감은 선거 비용 중 80% 정도를 학원과 사학에서 충당했고 학교장 등 교직원 21명과 자립형사립고를 추진 중인 하나금융지주 김승유 회장으로부터 3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아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은 "교육감에게 후원금을 낸 급식업자들은 사무실 개소식에서 이름만 쓰고 후원금을 냈기 때문에 급식업자인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이들에게초청장을 보낸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시교육청은 "급식업체 선정은 각 학교별로 절차에 따라 이루어지기 때문에 선정 과정에서 교육감이 개입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