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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장 "한방엑스포 체험행사로 치른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오는 17-19일 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리는 '제10회 전주약령시 한방엑스포'를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체험행사 위주로 치르겠다"고 13일 밝혔다.

송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엑스포를 통해 전주가 국내 한약재 유통산업의 거점도시, 한방산업의 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행사 기간에 전통 한방장터, 한방진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전주약령시 제전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7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8일 오전 경기전에서 신농.허준.이제마 등 약성 3인을 추모하고 전주시민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는 약령제를 올리는 순으로 진행된다.

또 행사장에서는 '전통의 장'과 '현대의 장', '미래의 장'이라는 세 가지 한방 관련 테마로 장이 서고 팔도 약장수 공연, 한방요리 경영대회, 비보이(브레이크 댄스) 공연, 건강과 낭만 콘서트, 도전!, 한방 골든 벨 등 부대행사도 준비된다.

특히 행사장에는 비만, 두피, 비염 및 알레르기 상담실, 성장판 무료검진, 금연침 시술, 지문을 이용한 체질 분석실 등이 설치된다.

전북지역 한약 재배농가와 전국 한의사가 한약재를 직접 사고파는 직거래장터도 개설될 예정이어서 도내 한약 재배농가의 판로 개척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약령시는 조선조 효종 2년인 1651년 현 전주시 다가동 우체국에서 완산교 사이에 최초 개설된 이후 대구와 함께 조선시대 2대 약령시장으로 명성을 떨쳤으나 일제 강점기인 1943년 폐지돼 명맥만 이어오다 지난 99년 부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