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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검사기관 이대로는 안된다

올해도 어김없이 식품위생검사기관의 문제점이 도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매년 반복되는 식품위생검사기관의 검사성적서 허위발급, 검사물체 바꿔치기, 혼합.조제검사, 표준용액 미사용 등 검사업무 규정 위반사항을 강력히 점검한다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말 뿐이었다.

식약청의 ‘2008년도 식품위생검사기관 지도.감독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수입업체가 검사의뢰를 맡기는 수입식품 검사기관 총 29개소 중 35%에 이르는 10개소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수입식품 검사를 담당하는 일선 기관들의 도덕적 해이, 기업유착의혹 등도 도마에 올랐다.
멜라민 파동 등 매년 수입식품에서 발생하는 식품사고가 우연이 아니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위생당국은 불법 검사기관에 대해 검사기관 취소 등 강력한 처벌규정을 적용해 다시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단어가 사라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