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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전남최초 쌀 품종 검정기관 지정

전남 강진군이 도내에서 처음으로 쌀과 현미 품종 검정기관으로 지정됐다.

7일 강진군에 따르면 군 농업기술센터가 최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쌀과 현미 등의 품종을 분석하는 검정기관으로 지정받았다.

130여종에 이르는 쌀의 품종 분석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이뤄지며 이번 지정으로 지역 농가나 농협 미곡처리장(RPC) 등이 군 농기센터에서 무료로 품종 검사 등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부정적인 쌀 혼합 사례를 확인하기 어려웠던 소비자들도 농기센터에 의뢰하면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군은 품종 검정기관 지정을 위해 지난해 분석 전문 인력과 장비 등을 확보하고 나서 올 초 농관원에 지정 신청을 했다.

군은 이와 함께 완전미 비율이나 단백질 함량, 수분비율 등에 대한 조사 결과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양곡표시제 도입으로 그동안 권장 사항이었던 단백질이나 찰기, 수분함량이 조만간 의무 표시제로 바뀔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가의 부담이 크게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검정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외부 민간기관 등에 큰 비용을 들여가며 검사를 의뢰하는 불편을 덜 수 있고 행정기관의 공신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