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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한우특구' 지정 내년 1월 신청

전남 장흥군이 전국에서 3번째로 한우를 많이 사육하고 있는 장점을 살려 한우산업을 지역특화사업으로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6일 장흥군에 따르면 장흥한우 브랜드화를 통해 유통 활성화 등 생산과 유통을 중심으로 하는 특구지정을 내년 1월 중에 중앙정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안으로 주민과 생산자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한우산업 중장기 발전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군이 준비 중인 '한우산업 중장기 발전방안'은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해 한우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쇠고기 시장 개방 확대와 국제 곡물시장의 불안정으로 한우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요구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장흥토요시장의 한우가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정남진 장흥한우' 브랜드가 경쟁력을 갖게 된 것도 특구지정 신청을 추진하는 계기가 됐다.

군은 이미 선정된 생약초한방특구, 문학기행특구와의 연계를 통해 한우의 생산·가공·유통·관광 등이 결합한 복합 한우산업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계획이다.

장흥군의 한우산업은 축사시설과 사육기술이 다른 지역에 앞서 있고 겨울철 고온으로 동계 사료작물 재배가 쉬운 데다 번식우와 비육우 농가의 적절한 구성, 가축시장 현대화, 사료공장 완비, 한우 비육우 농가의 95% 이상 거세 등 고급육 생산 기반이 잘 갖춰져 있다.

이 밖에도 전국적으로 알려진 토요시장 내 한우 먹거리촌은 주말 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관광객이 찾아오는 관광지로 알려지면서 안정적인 소비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농업인구가 전체의 40.3%를 차지하는 등 쌀 위주의 농업으로는 소득증대에 한계가 있어 이를 극복하는 차원에서 전국 3위인 한우 사육량의 특성을 살려 특구지정 신청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