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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산 포기김치 첫 수출..뉴질랜드 향발

전남 해남에서 생산되는 김치가 뉴질랜드 수출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으로 진출한다.

30일 해남 화원농협에 따르면 이날 해남군 화원면 영호리에 있는 화원농협의 김치가공공장에서 생산된 포기김치 2.5t이 선적돼 첫 수출국인 뉴질랜드로 출발했다.

농협은 매달 2.5t의 김치를 뉴질랜드에 수출하게 되며 NH 무역과 연계, 유럽과 미국 동부지역과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또 수출과 함께 큰 폭으로 늘어날 김치 수요에 대비하고자 114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화원면 청룡리 2만1천970㎡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절임. 김치공장을 건립, 다음 달 17일 준공식을 할 예정이다.

이 공장의 건립으로 연간 약 1만9천t의 김치 생산이 가능하고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시스템, 최현대식 수출 라인 도입으로 원가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 관계자는 "우리의 김치 산업이 중국산 저가 김치의 공세로 고전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고 김치 홍보를 강화해 적극적으로 수출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