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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中유제품 함유식품 수입업체는 1곳"

정부와 지자체 등 당국이 멜라민이 함유된 식품을 수거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 지역에도 중국산 유제품이 함유된 식품을 수입한 업체가 1곳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중국산 오징어 가공식품을 수입해 판매한 광주 북구의 A 업체를 조사하는 한편 이 업체가 판매한 상품의 성분 분석을 위해 샘플을 수거하는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식약청은 A 업체가 판매한 오징어 가공식품이 중국산 유제품인 카제인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성분 분석을 통해 부적합 여부에 대한 판정을 내릴 방침이다.

식약청은 그러나 이 업체가 수입해 판매한 오징어 가공식품 가운데 수거된 것은 아직 하나도 없으며 이 업체에서 판매된 오징어 가공식품의 정확한 양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업체의 업주는 그러나 "2001년부터 주로 베트남산 한치를 판매하다 지난 6월 중국산 오징어 가공식품 2000여 개를 수입해 판매했다"며 "당시에는 통관검사를 거친 상품이라 아무런 문제가 없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A 업체는 최근 높은 환율 때문에 운영에 어려움을 겪자 지난달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 관계자는 "A 업체가 판매한 식품이 아직 부적합 판정을 받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정확한 유통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고 회수 명령 등의 조치도 내리지 않았다"며 "현재 샘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