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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녹차, 美농무부 유기농인증 확대 기대

미국 농무부(USDA)로부터 유기인증을 받은 전남 보성 몽중산다원 차밭의 다른 농지에 대해서도 미 농무부 유기농 인증을 추가로 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24일 보성군에 따르면 최근 보성읍 봉산리 몽중산 다원의 차밭 일원에서 미 농무부 유기농 인증 대행기관의 현장 검사가 이뤄졌다.

몽중산 다원은 작년 8월에도 미국 농무부가 인정한 유기농 제조공정 인증기관(GOCA)으로부터 다원 내 7.4ha에서 생산된 10개 제품 모두에 대해 유기농산품으로 인정받았다.

몽중산 다원은 지난해 인증면적 외에 추가로 인근 차밭 7.6ha에 대해서도 유기농 인증을 받기로 하고 신규 신청을 통해 대행기관 검사관이 직접 방문, 차밭의 유기농 여부에 대해 확인작업을 벌였다.

추가 인증을 신청한 차밭은 3년간 화학비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농지로 친환경농법과 전통재배 방식으로만 녹차를 생산하고 있다.

인증 대행기관은 현장검사 뒤 몽중산다원과 보성군 등으로부터 국내기관이 발급한 유기농 인증관련 서류 등을 받아 되돌아갔으며 10월께 검사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보성군은 현장조사에서 유기농에 따른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은 만큼 유기농 추가 인증을 무난히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종해 보성군수는 "보성녹차가 다시 활기를 찾는 길은 오로지 품질이 안전한 녹차를 생산해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다"며 "차 재배농가들과 함께 국내외를 막론하고 친환경 인증 확대에 온갖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농약녹차 파동을 겪었던 보성녹차는 친환경인증 확대 노력을 해온 결과 친환경 인증을 받은 차밭이 990ha로 늘었으며 이중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으로부터 유기농 인증을 받은 농지는 25%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