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10월 남도는 축제 물결 '넘실'

오는 10월 전남지역에서는 20여개의 가을축제가 잇따라 열려 가을단풍과 함께 남도의 음식과 문화로 관광객들을 불러 모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오는 10월 2일 열리는 곡성 심청축제를 시작으로 2008 명량대첩축제, 남도문화음식큰잔치, 순천만갈대축제, 나주 영산강문화축제, 화순문화큰잔치, 장성 백양단풍축제 등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대형축제 23개가 한달내내 이어진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축제 주관기관이 해남군에서 올해부터 전남도로 바뀐 '명량대첩축제'로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해남군 우수영관광지와 진도군 녹진 관광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100여척의 선박이 재현하는 해상전투와 대형 강강술래, 평화깃발 만가행렬, 세계 굿 페스티벌, 학술세미나, 국제 굿 콘퍼런스, 전시회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가을만 되면 갈색 갈대를 보려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순천만에서도 올해 어김없이 '갈대축제'가 열린다.

10월28일부터 11월4일까지 다양한 갈대체험과 갯벌체험 등 생태체험을 할 수 있으며, 갈대밭 자전거투어, 선상투어 등도 할 수 있다.

남도의 음식 맛을 뽐내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도 10월9일부터 13일까지 순천 낙안읍성민속마을에서 열리며 남도의 음식체험은 물론 22개 시군의 다양한 민속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나주 영산강문화축제'는 10월24일부터 26일까지 나주시 금성관 주변일원에서 열리며 다른 지역에서 경험할 수 없는 나주지역만의 독특한 농경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다.

서편제의 성지로 알려진 보성에서는 10월25일부터 26일까지 '서편제보성소리축제'가 개최돼 판소리경연대회와 고수경연대회, 학술심포지엄, 관광객 판소리체험, 어린이 판소리교실 등을 가을 녹차를 맛보며 둘러 볼 수 있다.

10월을 마무리하는 '장성 백양단풍축제'는 11월1일부터 이틀간 열려 백암산의 기암괴석과 천연기념물인 비자나무 숲 속의 천년고찰 백양사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오색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가을 최고의 축제를 만끽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구례 피아골단풍제' '고산문학축전' '목포 바다 은빛갈치축제' '동명동 종합수산물축제' '광양 전어축제' '염산 수산물 소금 젓갈축제' '장흥 천관산 억새제' '광양 전통숯불구이축제' '영암 왕인국화축제' 해남 대흥사단풍축제, '벌교 꼬막축제 등 가을을 맞아 열리는 축제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