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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성에 밤 가공공장 들어선다

전남 동부권 특산물인 밤을 가공해 제품화하는 식품공장이 전남 곡성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11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조형래 곡성군수, 알밤공작소 박윤택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밤 가공식품 제조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협약에 따라 알밤공작소는 곡성군 삼기면 일대 2만7000㎡에 앞으로 218억원을 투자해 경기도에 있는 본사를 이전하고 밤 가공공장과 제품 생산공장, 제품개발연구소 등을 세울 예정이다.

알밤공작소는 이곳에서 그동안 개발해 온 밤 음료와 밤 팥죽, 밤 수프, 밤 농축액 등 20여종의 밤 제품을 연차별 계획에 따라 생산하게 된다.

알밤공작소는 지금까지 가내수공업에 그치고 있던 밤 가공산업을 자체 개발한 자동화 설비로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가공된 밤이 갈색으로 변하는 문제를 해결한 특허보유업체다.

전남도는 알밤공작소를 통해 동부권에서 생산되는 밤이 전량 수매돼 농가의 소득증대와 고용창출, 임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준영 도지사는 "저가의 중국산 밤 유입 등으로 침체된 밤 재배 산업을 이번 투자협약으로 활성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다른 친환경 우수 농수산물도 우리지역에서 직접 가공하고 제품화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