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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무료 급식 학생 전체 10%인 4만여명

인천지역 각급 학교에서 무료로 점심을 먹는 학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지역 초.중.고교의 무료 급식 학생은 4만2874명으로 1.4분기의 4만1397명에 비해 3.6%(1477명)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무료 급식 학생 3만7588명 보단 14.1%(5286명)가 늘어났다.

또 이는 전체 초.중.고교생 43만5164명의 10%에 이른다.

이처럼 무료급식 학생이 증가한 것은 최근의 극심한 경기침체에 따라 가구 소득이 줄어 들고 일부는 가족까지 해체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각급 학교별로는 초등학생 1만3538명, 중학생 1만2353명, 고교생 1만6983명이다.

1인당 월 급식비는 초등학생 3만원, 중학생 4만6000원, 고교생 4만8000원선이며 시교육청은 올해 무료급식 예산을 지난해(129억4800만원)보다 24.1% 증가한 160억7400만원으로 늘렸다.

시교육청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자녀와 저소득층의 모.부자 가구, 소년소녀가장, 사회복지시설 거주 학생에게 무료급식을 하고 있고 도시기초생계비의 120% 안에 있는 차상위계층의 학생에 대해선 가정환경 등을 고려, 각 학교에서 무료급식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그동안 급식비를 내던 학생도 무료 급식을 신청하고 있다"면서 "올해 작년보다 관련 예산을 크게 늘렸지만 예상보다 어려운 학생이 많아 일선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