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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농기원 "꾸지뽕나무 노화방지에 탁월"

전북도 농업기술원은 그동안 민간요법으로 전해져 내려 오던 꾸지 뽕나무의 노화방지 효과를 과학적으로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북도 농업기술원은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성을 살펴보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꾸지 뽕나무의 잎, 열매, 줄기 등의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함량 등을 조사한 결과 황산화 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꾸지 뽕나무는 뽕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한국에서는 남부지방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산화성은 꾸지 뽕잎에 가장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잎의 총 폴리페놀은 g당 29.5mg, 플라보노이드는 22.8mg를 함유하고 있었으며 잎은 인체에서 효소촉매반응의 중간물질로 정상세포를 공격, 노화의 원인이 되는 자유 전자 역시 78.3%나 제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잎 채취 기간인 4-10월 중 항산화성이 높은 시기는 5-6월로 나타나 이때 채취해 침출차로 이용하면 좋다고 농기원은 설명했다.

도 농기원은 또 피부암 등 암세포 7종을 실험실에서 배양해 꾸지 뽕나무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열매를 제외한 모든 부위에서 자궁암과 유방암에 탁월한 효과가 나타났으며 위암, 폐암, 피부암, 간암, 대장암 등의 세포 생장도 상당량 억제했다고 말했다.

특히 뿌리껍질은 자궁암 세포를 76.4%, 줄기껍질은 66.9% 사멸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