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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가격에 팝니다"..불황 마케팅 봇물

경기 불황에 물가상승이 계속되자 유통업계가 위축된 소비심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생필품을 10년전이나 20년전 가격으로 파격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벌인다.

또 베이징올림픽을 맞아 식품 등의 소비가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고 할인.기획전도 앞다퉈 벌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는 주요 생필품을 10년전 가격에 판매하는 등 대대적인 생필품 할인 행사를 펼친다.

이마트는 지난 10년간 주부들의 구매빈도가 높은 25개의 생필품을 선정, 오뚜기 참기름(450㎖)을 1998년도 가격인 5850원에, 세제 테크(2.1㎏*2)를 9800원에 판매하고, 생고등어(1마리)는 1880원에, 오징어(1마리)를 430원에 판매한다.

또 7∼20일에는 `대한민국 대표 생필품 파격가 대방출전'을 열어 생필품, 가전, 바캉스 용품 등을 최고 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산지 직송을 통해 가격을 최고 50% 낮춘 `산지직거래전'도 연다.

강원도에서 직송한 고랭지 무를 490원에, 러시아에서 직송한 동태(2마리)를 3880원에 판매하며, 남해안에서 직송한 볶음멸치(200g×2)와 호주 직송인 달링다운 등심 스테이크(100g)를 각각 7천900원과 3880원에 판매한다.

롯데슈퍼는 베이징올림픽을 기념해 1988년 서울올림픽의 영광을 재현하자는 취지로 일부 품목을 20년전 가격으로 파격 할인하는 행사를 연다.

동서 맥스웰 캔커피(175㎖×6개입)를 물가지수로 따졌을 때 20년전 수준인 990원에, 롯데 비피더스 포도(150㎖×4개입)를 당시 수준인 2880원에 판매하고, 복숭아(7~9개입.박스)는 현재 시세가 대비 30% 할인된 7980원에 판매한다.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 역시 올림픽을 기념해 특별 할인전을 열고 7∼10일 과일.채소.축산.수산물을 최대 30%까지 할인한다.

한편, GS마트와 GS수퍼는 이달 20일까지 한우 사골.꼬리.잡뼈 등을 50∼55% 할인 판매하는 `한우사골, 한우꼬리 전국 최저가 판매' 행사를 연다.

GS마트에서 100g에 2180원에 판매하던 한우사골을 980원에, 한우꼬리(100g)는 980원, 잡뼈(100g)는 430원에 판매한다.